봄 재촉하는 비 제주전역에 내려

관광객 3만여명 남국 청취 만끽

2007-02-25     진기철

겨울같지 않은 포근한 겨울날씨가 이어진 올 겨울이 사실상 끝나고 봄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25일 제주지방은 새벽부터 봄을 재촉하는 빗방울이 제주도 전역에 뿌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방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시 9.1도, 서귀포시 8.5도 등으로 비 날씨에도 불구 비교적 포근했다.

오후 1시 현재 제주시 3.5㎜, 서귀포시 6.5㎜, 고산 10.5㎜, 성판악 13.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날 하루 3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봄의 길목에 들어선 제주를 찾아 남국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와 함께 제주기상청은 올 3월 평균 낮 최고기온은 13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3월 상순에는 이동성고기압과 동서고압대의 영향으로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나 중순까지는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대륙성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 쌀쌀한 날씨가 한 두 차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순에는 이동성고기압과 동서고압대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기압골의 영향으로 한두 차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강수량은 전체 80㎜ 안팎으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