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희생자 유해 발굴 작업 중간조사 결과 발표

2007-02-23     고기호 기자

제주4.3사건 당시인 1948년 10월말부터 11월 초 사이 자행됐던 국군 9연대의 숙청사건 때 무장대와 내통했다는 혐의로 군인 수십명을 총살시켰던 장소로 알려진 제주시 화북동 별도봉 일본군 진지동굴 일대에서 유해 5구가 발굴됐다

제주4.3연구소 발굴단은 23일 오전 별도봉 진지동굴 입구에서 4.3희생자 유해 발굴 작업 중간조사 결과 발표를 갖고 유해 5구와 함께 M-1소총 탄환과 탄두, 탄피, 동전, 단추 등 유류품을 수습했다고 밝히고 발굴단이 유해 발굴작업을 하고 있다.

이 날 수습된 유해는 제주도4.3사건희생자유족회의 위령제에 이어 제주대병원 법의학교실에 임시 안치돼 체질인류학적 분석과 법의학적 감식, 유전자 감식 등을 거쳐 신원을 확인, 유족에게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