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 김태환' 기치 내걸었던 남군 종합 감사…'촉각'

2007-02-20     임창준
제주도감사위원회가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국토 최남단 작은 지방정부'로 기세등등했던 옛 남제주군 군정전반에 대한 정밀감사를 3월5일부터 열흘 넘게 실시하기로 해 관심.

이는 지난해 7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시.군 폐지에 ‘저항’하며 현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대립각을 세웠던 강기권 전 남제주군수 체제에 대한 '군정평가' 성격을 갖는 종합감사여서 더욱 그런 것.

감사위는 서귀포시에 대한 감사라고 말하고 있지만 속내는 서귀포시로 통합된 옛 남제주군을 중점 겨냥하고 있다.

30여명이 투입되는 이번 감사와 관련, 감사위는 “시민들의 제보사항은 감사목적에만 사용하는 한편 제보자가 익명을 요구할 때에는 이를 철저하게 비밀로 하겠다"고 강조하며 제보가 많이 올 것을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