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풀도서관 평생교육강좌 통해 수강생 4명 시인등단 '화제'
2007-02-20 임창준
화제의 도서관은 한림읍에 위치한 ‘한수풀도서관’(관장 고병률)으로, 한수풀도서관은 지역주민의 평생교육 일환으로 2005년부터 ‘시창작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시창작교실’ 수강생인 김성현씨(52세ㆍ여ㆍ제주시 연동)가 종합문예지 ‘표현’에서 2006년 겨울호 신인상 응모에 ‘삐친다는 말을 모르는 햇볕’, ‘보라색 꽃이 기다려집니다’, ‘나의 지우개’, 등의 작품이 신인상에 당선, 문단에 등단하였다.
특히, 김성현씨는 거주지가 제주시 연동임에도 불구하고 2005년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빠지지 않고 한림을 왕래하면서 매주 화요일 저녁 8시부터 운영되는 ‘시창작교실’에 참여해 시 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주위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현재까지 한수풀도서관의 ‘시 창작교실’을 거쳐 시인으로 문단에 등단한 수강생은 김성현씨까지 모두 4명, 지난해 12월 75세 나이에 제주신인문학상 시조부문에 ‘환장하는 아우성’으로 가작 입선하여 시인으로 등단해 화제가 되었던 오계아 할머니(한림읍 귀덕3리)을 비롯해 2005년에는 월간 ‘순수문학’ 겨울호를 통해 김홍자씨(한경면 판포리), 홍경희씨(한림읍 금능리) 등 2명이 시인으로 등단한 바 있다.
1월부터 10월까지 총 26주 강좌로 첫 강의엔 ‘시창작의 의의’ 등 기초부터 시 쓰는 마무리 연습까지 1강좌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강사는 주로 양영길 도 교육청 장학사가 맡는다.
한편, 고병률 한수풀도서관장은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주민의 교육 욕구는 물론, 문화 욕구 충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