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위폐발생 증가
1만원권 전체 위폐중 51% 차지
2007-02-14 김용덕
제주지역 위조지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발견된 위폐는 상반기 43장, 하반기 48장 등 모두 91장으로 전년도 69장에 비해 32% 증가했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이 46장으로 전체 위폐의 51%를 차지하는 등 2005년(31장)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어 5000원권 29장, 1000원권 16장이다.
5000원권의 경우 2004년 1장, 2005년 38장으로 증가했으나 신권발행으로 지난해는 29장으로 발견수량이 줄었다.
한은제주본부 관계자는 “5000원권 위폐는 신권 공급과 함께 종전 5000원권을 회수, 정사하는 과정에서 시중에 유통되던 것이 발견된 것”이라고 말했다.
1000원권은 발견된 사례가 거의 없었으나 2006년 화폐교환 및 정사과정에서 16장이 발견됐다.
도내에서 발견된 위폐는 한국은행 창구에서 화폐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20장의 위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관광객 등을 통해 타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은제주본부 관계자는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위폐는 칼라복사기 및 프린터 등을 이용했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위폐여부를 쉽게 구분할 수 있다”면서 “위폐 유통으로 청정 제주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경우가 없도록 위폐 발견 및 신고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