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부대 전출시킨데 불만 상근예비역 상사 차량 앞유리 파손…경찰에 붙잡혀

2007-02-14     진기철

서귀포경찰서는 14일 자신을 다른 부대로 전출시킨 데 불만을 품고 상사의 차량을 파손한 상근예비역 오모씨(21)와 오씨의 친구 김모씨(21) 등 2명을 재물손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1일 오전 4시께 서귀포시 토평동 소재 해병 모 대대 기동대장 박모씨(50)의 집 앞에 주차돼 있던 박씨 소유의 소나타 승용차 앞 유리와 사이드미러를 돌로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속칭 ‘땅벌파’조직원인 오씨는 전역을 5개월여 앞둔 시점에 기동대장인 박씨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신을 다른 대대로 전출시켜 버린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씨를 군 헌병대로 신병을 인계하고 김씨는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