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사용 급증
2004-08-05 고창일 기자
계속되는 가뭄과 불볕더위로 제주시 수돗물 사용량이 사상 최대치인 3일 15만8380t을 기록하는 등 연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6월 하루 평균 13만8930t이던 물 사용량이 7월 14만6210t으로 늘었으며 지난달 17일 15만1100t으로 2003년 8월 20일 최고 사용량 15만130t을 넘긴 뒤 19일 15만3960t, 24일 15만4830t, 30일 15만7610t으로 사상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시 상수도 공급능력은 자체수원과 광역상수도를 포함 1일 17만t까지 공급 가능하며 비상시 6만4000t의 광역상수도가 추가돼 물 사용량 증가에 따른 제한급수 등 비상사태에는 아직 여유가 있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제주시는 "장기가뭄 등에 대비, 예비지하수 관정 및 상수도 시설 전반에 대한 정비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오는 9월30일까지 비상급수대책기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년간 하루 최고 수돗물 사용량을 보면 2001년 7월29일 13만8610t, 2002년 8월 3일 14만2780t, 2003년 8월 20일 15만130t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