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축제, B-boy팀 총 출동
2007-02-09 진기철
춤을 추다가 역동적인 자세로 일시정지를 하는 프리즈(Freeze), 머리를 땅에 대고 뱅글뱅글 회전하는 ‘헤드스핀’, 현란한 발동작으로 플로어를 누비는 다운록(Downrock).
꺾고, 비틀고, 돌고 b-boy들의 묘기에는 한계가 없다.
90년대만 하더라도 헐렁한 차림으로 길거리에서 춤을 추던 '거리의 춤꾼'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잡았으며, 스포츠로도 각광받고 있다.
브레이크 댄스를 즐기는 젊은이를 가리키는 b-boy.
이러한 b-boy 들이 오는 3월 1일 막을 올리는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를 뜨겁게 달군다.
9일 제주시에 따르면 ‘2007 정월대보름 들불축제’에 청소년 관련 이벤트의 하나로 전국 12개 B-boy팀을 초청키로 한 것.
초청되는 팀은 국내 프로 b-boy팀인 Last Mass, Rivers crew, Drifterz crew, T.I.P, Jinjo crew 등 12개팀으로 브레이크 댄스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이들은 들불축제 둘째 날인 3월 2일 화려한 몸놀림으로 무대를 장식하며 들불축제장을 더욱 뜨겁게 달구게 된다.
이날 b-boy 초청대회는 배틀식으로 진행된다.
이보다 앞서 청소년들이 숨은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청소년댄스경연대회가 펼쳐진다.
한편 제주시는 올해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홍보를 위해 9일 인터넷 홈페이지(http://buriburi.go.kr)를 개통, 들불축제의 유래와 일정, 새별오름 찾아가는 길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