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무관 엉뚱한 곳에 '파견'…어찌할꼬?

2007-02-09     임창준
제주도가 정년 2년을 앞둔 국장급(부이사관급) 등 8명의 고위 간부들을 지난 1월초 사실상 조기 대기발령 시킴으로서 ‘놀면서 고액의 봉급만 받는 것 아니냐“는 보도(제주타임스 9일 1면 머리기사 )와 관련, 도와 의회 주변에선 뭔가 크게 잘못됐다는 여론이 비등.

특히 도가 여론을 의식, 보직 같지도 않는 ‘파견’ 발령을 내면서 강모 소방방재본부장 등 2명을 업무와 전혀 무관한 지방개발공사 파견으로 보냈는가 하면 김 모 인력개발원장을 또다시 퇴직한 인력개발원으로, 오 모 서귀포부시장 역시 퇴직한 서귀포시청에 ‘파견’형식으로 보낸 것은 무리라는 지적들.

한 대기발령 간부는 “차라리 일선 읍 사무소 민원실에라도 근무하며 오랜 행정경험을 민원인들과 나누며 마지막으로 봉사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이런 지적을 간접적으로 대변.

그런데 대부분의 '파견' 고위 공무원들은 파견지에서 거의 근무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