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생산이력추적스템 구축
서귀포시, 전국 최초 시행…이달말 시스템 완료해 3월 본격화
2007-02-08 한경훈
시는 지난해 수출육가공업체 2개소를 선정, 사업비 1억3000만원을 들여 돼지고기 생산에서부터 유통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전산관리시스템 구축을 이달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월부터는 대도시 유통업체에서 서귀포산 돼지고기 이력내용을 인터넷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출하 상품에 부착되는 생산이력 바코드에는 생산자의 주소와 전화번호 농장사진 등이 포함된 농장정보와 해당 돼지의 생년월일 및 품종과 유전자 정보 등은 물론 사육정보, 도축ㆍ가공정보 등이 기록된다.
돈육을 구입한 소비자가 인터넷을 통해 바코드의 번호를 입력하면 구입한 돼지의 생산지와 생산자, 등급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추적시스템 도입으로 타 지방산 돈육의 제주산 둔갑판매를 사전에 차단, 제주산의 소비 확대는 물론 양돈산업의 한 단계 발전이 기대된다.
또 위생상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원인 규명과 조치가 가능, 소비자를 안심시키면서 양돈농가의 경제적 손실도 최소화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생산이력시스템이 구축되면 유통경로의 투명성과 거래의 공정성을 높이고 생산지 허위표시등 둔갑판매 행위 방지로 청정 제주산 돼지고기의 이미지를 더욱 높여 소비 확대와 함께 생산농가의 소득증대가 전망된다”며 “이력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청정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서귀포시 돼지고기의 명품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