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2승 신고합니다"

제주관산고, 중앙고ㆍ청원고에 6-5ㆍ콜드게임 승

2007-02-06     제주타임스

“전국대회 8강 실력 어디가나” 제주관광산업고등학교가 지난 5일 열린 제2회 우수고교 윈터리그 야구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제주관산고는 이날 중앙고와의 경기에서 6대5로 이기며 먼저 1승을 거뒀다.

특히 제주관산고 선발 투수로 나선 김승현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중앙고의 공격을 틀어 막았다.

제주관산고는 선발 김승현을 비롯한 중간 계투 노성현, 마무리 김수완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활약으로 중앙고에게 한 점차 승리를 따냈다.

투수진 뿐만 아니라 공격진 또한 빛을 발했다.

제주관산고는 1, 2회 득점없이 공격기회를 날렸지만 3회 원아웃 상황에서 2번 타자로 나선 송준혁이 좌전안타를 터트리며 먼저 1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제주관산고는 5회 중앙고에게 2점을 실점하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지난해 보여줬던 제주관산고의 트레이드마크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 끈기’였다.

이날도 제주관산고는 이런 끈기를 선보였다.

1점차 역전을 허용한 제주관산고는 5회말 1번 타자 박재현이 호쾌한 2루타를 뽑아내며 2점을 보탰다.

점수는 3-2로 제주관산고가 재역전한 상황. 제주관산고는 계속되는 득점 찬스에서 타력을 응축시키는 집중력을 보였다.

3회말 좌전안타로 적시타를 쳐냈던 송준혁은 5회말 극적인 2타점 2루타를 날리면서 전세를 5대3으로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송준혁은 이날 3타점을 기록하며 팀 득점 절반을 혼자서 획득하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제주관산고는 이어 6회말에서도 4번 타자 박상신이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중앙고를 6대3으로 앞서갔다.

제주 관산고는 8회와 9회때 1점과 2점 등 모두 3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아 중앙고에 한 점차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한편 제주관산고는 6일 청원고와의 경기에서 콜드게임 승을 거두면서 2승을 기록했다.

제주관산고는 7일 오후 2시30분부터 관광산업고등학교 야구장에서 경남고와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