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ㆍ의료환경 개선 통해 인구유출 막겠다"
김형수 서귀포시장, 도의회 행정자치위 업무보고서 밝혀
6일 서귀포시의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과 인구유입을 위한 교육문제 등에 대해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도의회 행자위는 이날 김형수 서귀포시장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서귀포시로부터 2007년도 주요 업무를 보고받았다.
지역경제 침체의 원인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김 시장은 “가장 큰 요인은 지속적인 인구유출”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교육과 의료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승문 의원은 “인구감소의 원인을 교육과 의료문제로 보고 있다면 이에 대한 처방도 내려야 한다”며 “미래의 일꾼을 키우는 일은 교육청만 담당하는 것이 아닌 만큼 행정도 농촌학교 개선 등에 과감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에 대한 시의 관심을 주문했다.
그러나 구성지 의원은 행정의 교육에 대한 관심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구 의원은 서귀포시가 구상하는 교육명문도시 육성의 일환인 고3수험생 인터넷교육방송 무료 지원에 대해 “우수강사 초청 강의 등은 교육청이 해야 할 일로 행정이 나서서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답변에 나선 서운봉 부시장은 “서울 강남구청에서 인터넷 수능 방송을 운영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행정이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오영훈 의원은 김 시장이 서귀포시 미래비전을 실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전략산업육성팀’을 도마에 올렸다.
오 의원은 “전략산업에 대한 개념적 이해가 부족하다”며 “전략산업은 기본적으로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앞으로 로드맵을 작성 할 때 지역 특화산업의 육성부문을 반드시 고민해야 한다”고 보완을 요구했다.
강원철 의원은“서귀포시 경제가 나쁜 것은 과거 감귤 호황 시 준비를 못하고 현실에 안주한 결과로 본다”며 “15만명의 인구가 결코 적은 게 아닌 만큼 인구에 맞는 적절한 산업과 전략으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