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상당수 병ㆍ의원들, 학생검진 '외면'
"잇속 챙기기 아니냐" 지적
2007-02-04 임창준
4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20개 의료. 검진기관 중 학생검진에 참여한 기관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8곳에 그쳤다.
학생건강검사는 그동안 줄 세우기식의 형식적인 신체검사라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부터 학교보건법 개정 및 실시로 건강검진 수준 또는 내원 검진방법으로 개선됨에 따라 병. 의원에서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도내 상당수(12곳)의 검진기관들은 검진인력과 공간부족, 검진수가(검사비용) 문제 등의 이유로 학생검진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검진수가(검사비용)가 성인단체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기피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들이 1년에 한번 의무적으로 정기검사를 펼 때 병원들이 각 직장이나 직장인들ㅇ르 자기 병원을 이용토록 ‘판촉’하는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특히 학교에서는 검진기관을 2곳 이상으로 선정해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토록 했으나 검진기관들이 이를 기피하고 있다.
때문에 1개 검진기관을 선정한 학교수자(56개교)와 출장검진으로 검진을 받은 학교수(84개교)가 제주지역 보다 검진여건이 열악한 강원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교육부로부터 시정조치 사항을 지적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최근 '2007 학생건강검사 실시에 따른 검진기관 관계자 협의회'를 개최하고 학생건강검사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검진ㆍ의료기관 관계자들에게 공식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