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 근면성ㆍ독립성 '여전'
맞벌이 부부ㆍ여성 가구주 비율 전국 1위…경제활동 강해
2007-02-04 임창준
특히 여성 가구주 비율도 전국에서 2위로 높은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4일 제주도 여성능력개발본부(본부장 오경생)는 제주특별자치도 여성 관련 지표를 집대성한 '2006 제주 여성통계'를 펴냈다.
제주도 여성관련 기존 통계 및 사회적 지표를 집대성함으로서 여성 관련 정책자료에 활용하기 위해 펴낸 이 여성통계연보는 인구와 가족, 교육, 경제활동, 보건, 복지, 정치 및 사회참여, 문화 및 정보, 안전 , 시도별 비교, 국제 비교 등 총 11개 부문으로 나뉘어 조사됐다.
조사항목은 보육문제에 대한 인식을 비롯해 지방직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여성합격 현황, 여성 교장 교감 현황, 연령별 준법수준 등 13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주요 내용을 보면, 2006년도 제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3.6%로 전국 평균(50.1%) 보다 13.5% 높게 나타났다. 반면 남성은 76.9%로, 전국 평균 74.6% 보다 2.3% 높았다.
맞벌이 부부도 전국 1위였다. 맞벌이 가구 비율은 53.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은 35.2%를 훨씬 웃돌았다.
여성 가구주 비율도 25.4%로, 전남(25.7%)에 비해 불과 0.3% 낮아 2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은 22%이다.
평소 가사분담 상태도 여성이 전적으로 분담하는 경우가 32.0%, 주로 분담하는 경우가 51.8%로 전체 83.8%로 나타났다.
공무원 채용고시 합격자의 여성 비율은 9급 행정직인 경우 40.1%로, 전국 평균 50.1%에 못 미쳤다. 공무원 여성 비율은 25.4%다.
여성 교장. 교감 현황은 여성 비율이 6.5%로, 전국 평균 13.4%에 비해 강원 전남에 이어 3번째로 낮았다.
전문대학생의 분포를 보면, 사회계가 27.7%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성별 분포를 보면, 여학생의 경우 사회계가 30.8%로 가장 높고, 의약계가 23.7%, 인문계 13.7%의 순이다. 4년제 대학의 경우 전체학생 가운데 여학생이 5885명으로 34.1%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회계가 33.6%, 자연계 34.1%, 교육계 16.6% 등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높았다. 불만 이유로 불친절 45%, 치료미흡 43%, 전문인력부족 29.85, 비용(의료수가) 과다 25.3%, 입원대기 시간 20.6%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