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 희비교차
피망ㆍ양상추ㆍ부추↑…무ㆍ양배추ㆍ브로콜리↓
2007-02-02 김용덕
농산물 가격이 소비자물가 소폭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풋고추 등은 오른 반면 과잉생산된 월동무는 가격이 급락, 재배농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은행제주본부와 통계청 제주통계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석유류 등 공업제품은 하락했으나 농축수산물과 의료서비스, 공동주택관리비 등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 부문이 올라 소비자물가가 전달대비 0.2%p 상승했다.
농산물 가운데 피망의 경우 전달보다 55.8%p 가장 많이 오른 것을 비롯 양상추(23.5%), 파(23.5%), 풋고추(18.4%), 미나리(17.6%), 부추(15.6%), 오이(8.2%), 고사리(6.7%), 시금치(5.6%) 등이 모두 전달보다 가격이 올랐다.
반면 과잉생산으로 처리난을 겪고 있는 양배추의 경우 전달보다 25.3% 가격이 하락했다. 당근은 -11.8%, 브로콜리 -10.8%, 버섯 -7.3%, 무 -5.6%, 귤 -3.6%, 콩 -3.2%, 찹쌀 -3.1% 가 내렸다.
무와 양배추는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5%, -62.9% 급락했다. 파도 전년동기대비 -51.5% 내렸고 배추는 -49.3%, 시금치 -35.8% 떨어졌다.
반면 감자는 전년동월대비 54.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