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양오염사범 15% 증가
기름ㆍ오물투기 등 155건 적발
2007-01-30 진기철
지난해 제주해역에서 적발된 해양오염사범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선박이나 해양시설 등에서 기름이나 오물 등을 투기한 해양오염건수는 155건으로 전년도 135건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선박.해양시설 등지에서 기름유출행위 27건, 해안가 인접한 사업방 등지에서 폐기물 불법소각 행위 27건, 항.포구 오물투기 행위 16건이 적발되는 등 해양오염 행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실제 지난해 9월21일 오전 10시 30분께 마라도 남서쪽 80km 해상에서 기름(엔지오일 약 55ℓ)을 배출하면서 항해중인 킹스톤선적 대형 크레인 운반선 Z호(3만7743t)을 항공 감시 중 적발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소형어선에서의 폐유저장용기 용도.선명.선박번호 미표기 30건, 유조선 유류하역작업시 오염방지관리인 현장 지휘감독 소홀 45건에 대해서는 경고장을 발송하는 한편 행정지도 했다.
제주해경은 특성화한 테마별 해양오염 감시단속을 실시,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해양환경 사범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