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훼손지 복구
제주시, 올 4억원 투입 '월랑봉'부터 단장 시작
2007-01-25 진기철
제주시는 올해 3억 9600만원을 투입, 생태계의 보고인 오름의 훼손지를 복원하고 산책로를 정비한다고 25일 밝혔다.
오름 정비사업은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오름을 찾는 관광객과 탐방객이 날로 증가, 산책로 등이 많이 훼손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제주시는 우선 1억 7600만원을 투입, 구좌읍 세화리 소재 월랑봉의 산책로를 새롭게 단장한다.
또 다음달에는 오름동호인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오름을 중심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뒤 훼손지 복구 대상지를 선정, 복구 및 정비사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게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오름의 유래와 특성을 알려주는 안내표지석도 5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앞 서 제주시는 지난해 4억4600만원을 들여 노꼬메오름 등 오름 3곳의 산책로를 정비하고, 토사유실로 인한 훼손지를 복구한 바 있다.
한편 제주시 지역에는 210개의 오름이 산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