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市民 30만명 ‘코앞’
7월末 297,916명...‘목표’ -2084명
2004-08-03 정흥남 기자
올 5792명 늘어...북군 ‘막판 빼기’ 과제
제주시 인구가 ‘대망의 30만명 시대’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인구 20만명 시대와 30만명 시대는 우선 제주시 행정직제부터 변화를 불러 온다.
당장 1국(局) 2과(科長)의 직제가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직 시장인 김영훈 시장이 누리게 될 ‘혜택’은 별로 없어 보인다.
전직 시장 등이 이를 예상이나 한 듯 ‘한시 및 임시 기구’로 1국 2과의 기구를 이미 증설해 버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가 실질적으로 누리게 될 ‘혜택’은 정부의 보조금 등 각종 중앙예산 지원이 늘어난 인구수에 걸맞게 증가한다는 것.
제주시청 주변에선 제주시 인구가 연말기준으로 인구 30만명을 넘어설 경우 최소 200억원 안팎의 정부 예산지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월말 현재 제주시 인구는 29만7916명(외국인 제외).
이는 지난 6월말(29만7358명)에 비해 558명이 늘어난 것이다.
2003년말 제주시 인구가 29만2124명이었던 점에 비춰 볼 때 올 7개월간 5792명 늘었다.
앞으로 2084명만 증가하면 제주시 인구는 30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그러나 제주시 인구가 30만명을 넘기 위해서는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특히 연례적으로 연말에 1000명 이상 제주시 인구가 북군으로 전출하는 이른바 북군의 ‘인위적 인구 유입책’을 최우선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여 제주시와 북군 사이에 벌써부터 ‘인구 신경전’이 벌어질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