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 자치기능 대폭 강화

기관장 재량사업비 증액…권한 확대

2007-01-23     한경훈
읍면동장의 재량 사업비 등이 큰 폭으로 늘어 읍면동 자치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귀포시는 행정의 최일선 현장인 읍면동의 활력화를 도모하기 위한 기능 강화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읍면동장의 재량권과 권한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우선 읍면동장 재량사업비의 경우 읍면은 종전 5000~6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동은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증액했다.
또 6~7억원의 소규모 지역개발사업비를 읍면이 재량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읍면예산으로 계상했다.
리통운영비 역시 전년 30~35만원에서 올해는 인구수에 비례해 40~80만원으로 인상, 리통행정의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리통 근무자의 처우개선 차원에서 리ㆍ통장 및 사무장의 자녀양육비, 자녀장학금, 교통보조비, 재해위로금 등을 크게 인상했다.
서귀포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읍면동 조직과 인력을 대폭 강화했다. 특별자치도 출범 전 3읍 2면 12동에 40담당 266명이었던 조직을 10과 40담당 97명을 보강, 총 10과 80담당에 정원 363명으로 조직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