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식 감귤원 간벌사업 대대적 추진
道, 고품질 생산기반 구축 '전력'
2007-01-22 임창준
하지만 2000년 이후 실시된 간벌 방식이 다소 바뀐다. 현재까지 전체 감귤원 감귤나무 가운데 절반(I/2)을 베어내야 재정지원이 이뤄져 오던 것을 전체 감귤원 감귤나무 가운데 1/3간벌(33%) 및 1/4간벌(25%) 등 이른바 '줄단위 간벌사업'에도 재정지원이 이뤄지면서 감귤원 간벌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이같은 도 당국의 간벌변경 방침은 최근 수년간 감귤가격 상승으로 농가의 간벌참여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보다 많은 간벌을 유도하고 실질적인 간벌효과를 이끌어가기 위한 정책적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제주도는 올해 1/2간벌의 경우 나무제거 등 간벌에 필요한 실 작업비를 기준으로 ㏊당 250만원을 지원할 계획인데 이를 감안할 때 1/3간벌은 ㏊당187만원, 1/4간벌은 ㏊당 125만원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올해를 '고품질 감귤 안정생산.유통혁신의 해'로 정하고 지방비 16억4000만원과 국비 8억6000만원 등 모두 2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1000㏊의 감귤원에 대한 간벌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22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소재 김관철씨 소유의 감귤원에서 제주시농업인단체가 주관하는 감귤원 1/2간벌 발대식을 시작으로 제주 전역에서 발대식을 개최하는 등 간벌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갈 계획이다.
도는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도, 행정시, 읍.면.동사무소에 감귤원 1/2간벌추진 상황실을 설치.운영하도록 하고 행정시 단위로도 발대식을 개최하도록 했다.
도는 이와 함께 행정시와 농협에 지역(마을)담당제를 운영,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대해서는 장비와 인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양대성 도 과수지원담당은 "올해에도 밀식 감귤원 간벌 사업을 통해 감귤의 품질 향상과 적정생산을 실현해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의 감귤을 생산함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