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음부도율 0.20%p ↓

91년이후 최저 …신설법인수 증가

2007-01-17     김용덕

지난해 제주지역 어음부도율이 199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17일 제주지역 어음부도율이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상승, 2004년 0.45%로 최고를 기록했으나 2006년 들어 절반수준인 0.22%대로 대폭 하락, 전년대비 0.20%p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1991년 이래 최저수준이다.

제주지역 어음부도율은 2005년을 제외, 지속적으로 지방평균보다 밑돌았다. 2006년중에는 지방평균 0.11%p나 떨어졌다.

연중 어음교환액은 8조3759억원으로 전년동기 8조9832억원보다 6073억원 감소했다. 어음부도금액도 180억원으로 전년동기 381억원 대비 201억원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오락․문화 및 기타서비스업이 전년대비 64억5000만원 감소한 것을 비롯, 운수․창고․통신업 39억2000만원, 건설업 38억5000만원, 제조업 31억9000만원 각각 줄었다.

부도금액의 업종별 비중은 건설업이 25.9%(44억)으로 가장 크고 도소매업 22.0%(37억5000만원), 제조업 21.8%(37억2000만원) 순이다.

부도 사유는 무거래(115억5000만원↓), 예금부족(67억9000만원↓), 위변조(10억8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부도업체수는 총 49개(개인 34개, 법인 15개)로 전년동기 67개 대비 18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14개, 도소매업 13개, 제조업 10개다.

부도업체수는 2003년 100개, 2004년 89개, 2005년 67개, 2006년 49개로 해마다 감소했다.

신설법인수는 389개로 전년동기 358개 보다 31개 증가하는 등 2006년이후 경기 회복 ‘낌새’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한은제주본부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