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제일의 국제자유도시로 발전

인구 26만에서 55만명으로 증가

2004-08-02     김용덕 기자

제주도가 1일 도제실시 58주년을 맞았다.
1946년 도로 승격될때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곳이었던 제주도는 도로 승격된지 58년동안 급신장, 지금은 전국에서도 가장 앞서나가는 국제자유도시의 중심지로 우뚝섰다.

주요 발전지표를 보면 도 승격당시 26만6000명이던 인구는 2004년 6월말 현재 55만4000명으로 2.1배 증가했다. 행정구역도 2군1읍12면에서 2시2군7읍5면31개동으로 변했다.

재정규모는 1억4000만원에서 2조3202억원으로 급신장했다.
1차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도 청정환경과 관광산업발전으로 변모, 당시 23억원이었던 지역총생산액은 5조382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1인당 총 생산액도 8800원에서 1013만2000원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특히 관광산업은 1946년 당시 전무했으나 1970년대 들어 신혼여행의 최적지로 각광을 받은데 이어 1983년에는 내도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했도 2003년에는 491만3000명이 제주를 방문하는 등 관광제주시대를 활짝 열어나가고 있다.

감귤은 도제실시 당시 일부 농가에서만 재배헸으나 1968년 농어민소득 증대 특별사업으로 집중 육성되면서 감귤원 조성면적이 대폭 증가, 이에 따른 생산량도 1980년 18만7000t에서 2003년 64만5000t으로 증가했다.

도제실시 당시 맥류 잡곡 등 자급자족을 위한 식량작물도 지금은 마늘, 당근, 감자, 옥돔, 갈치, 넙치 등 제주의 농수산물이 전국 시장을 높게 점유하고 있다. 특히 소와 돼지 등은 전국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으면서 현재 청정제주의 돼지고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일본수출을 하고 있다.

도민들의 삶의 질도 급격하게 향상됐다. 1946년 당시 하루 37t에 불과하던 상수도 급수량은 현재 하루 18만1618t으로 1인 1일 0.14ℓ에서 328ℓ로 2342배 증가했다.

도내 학교수는 46년 당시 78개였던 것이 현재 307개교로 늘어났고 학생수도 12만400명으로 인구대비 21.7%로 점하고 있다.

주택도 대부분 초가형태에서 지금은 14만6964호에 단독주택 59.1%. 아파트 및 연립주택 30.4%, 다세대 주택 10.5%로 다양하게 변화했고 주택보급율은 100.88%에 이르고 있다.

사회기반시설인 도로는 도제실시 당시 306.1km였던 것이 3200.7km로 10.4배 증가했고 당시 113대의 자동차도 20만3612대로 급증, 2.73명당 1대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태환 지사는 도제실시 제58주년을 맞아 “제주의 개척정신, 협동정신으로 상징되는 공동체의식 등 제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원동력으로 삼아 공간의 세계화, 시간의 미래화, 발전의 선진화라는 21세기 시대적 과제를 실천하면서 총력을 모아 열심히 일해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