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언의 '삼무일기-보물창고' 전
17~31일, 갤러리 카페 '삼무일기(三無日記)'서 열려
2007-01-15 현유미
황금돼지해 건강한 삶과 복을 부르는 의미를 담아 그린 돼지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재기발랄한 그림들.
강부언씨가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그가 운영하는 갤러리 카페 ‘삼무일기(三無日記)’에서 ‘삼무일기-보물창고’전을 연다.
이번 소품전은 작가가 늘 마음속에 품고 있었지만 다루지 못했던 작업을 보물처럼 꺼내 새해 벽두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하는 자리다.
제주에 사는 일상을 ‘점잖게’그려왔던 강 작가에게 이번 작품전은 어쩌면 큰 도전이었을 수도 있다.
말, 용, 닭, 호랑이 등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십이지상 시리즈를 비롯, 섬의 바람과 세월을 견뎌온 팽나무, 수수하지만 고귀한 아름다움을 지닌 제주 들꽃 등 다양한 테마의 작품들이 한꺼번에 선보여진다.
특히 캔버스에 먹, 장지에 아크릴, 고구려벽화 기법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연출해 낸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초대 일시는 17일 오후 6시.
갤러리 카페 삼무일기에서는 앞으로 아트숍의 기능을 갖추는 한편 도예전, 신진작가 초청전 등을 계획 중이다.
문의)746-6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