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금 갚지 않는다 10대 女 납치

2007-01-15     진기철

10대 소녀를 흉기로 위협 납치했던 용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15일 선불금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10대 소녀를 흉기로 위협, 납치한 윤모씨(20.여)와 문모씨(23), 신모씨(23) 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 등은 지난 14일 오전 4시40분께 서귀포시내 한 술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A양(19)을 맥주병으로 위협, 개인택시에 태워 1㎞ 가량 떨어진 주차장으로 데려가 마구 폭행했다.

이들은 이어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신씨의 승용차 뒷좌석에 태워 약 5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다.

이들은 A양이 단란주점 업주로부터 받은 선불금을 갚지 않고 달아났다는 이유로 납치 행각을 벌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윤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신씨와 문씨는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A양을 고용하기 위해 선불금을 준 단란주점 업주에 대해서는 청소년 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