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제1청사는 지금 '주차 전쟁'
민원인 주차편의 위해 '유료화 해야 한다' 목소리
2007-01-10 한경훈
서귀포1청사의 주차장 주차가능 대수는 지상과 지하를 포함해 모두 206면. 운용하기에 따라서는 충분한 규모이지만 민원인들이 많이 찾는 오전 시간대는 주차공간을 찾아 한바탕 전쟁을 치르곤 한다.
‘주차전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민원인과 직원 간에 주차 문제로 얼굴을 붉히는 일도 다반사다.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지는 것은 시청 주변 상가를 찾는 사람들의 장시간 주차 등으로 인해 주차장 회전율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귀포시는 이에 따라 직원 전용인 지하 2층 주차장까지 민원인에게 할애하기 위해 서귀포의료원 인근에 직원전용 주차장 부지 매입을 추진했으나 토지주의 거부로 이 계획은 무산된 상태다.
결국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는 한 서귀포1청사의 주차난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1청사 주차장에 대한 유료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정시간이 넘는 주차장 이용자에게 요금을 부과하면 주차 회전율이 높아져 민원인들의 주차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시민은 “제주시의 경우 업무시간대에 주차장을 유료화, 장시간 주차 문제를 해소했다”며 “서귀포시도 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