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 바닷속 암초 우리말 ‘파랑초’로 명명

2007-01-07     김용덕
 

 


해양수산부 해양지명위원회가 최근 중국과 영유권논란이 있는 이어도 바닷속 암초를 우리식 지명인 ‘파랑초’로 명명했다.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7일 연합뉴스 신년인터뷰를 통해 “우리나라 최남단 제주도 서남쪽 이어도 근처에서 발견된 바닷속 암초에 대해 최근 해양지명위원회에서 `파랑초'라는 우리식 지명을 붙였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한․중간 배타적경제수역(EEZ)이 설정되지 않음에 따라 중국과 영유권 논란이 있는 이어도 부근 암초에 우리 지명을 붙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중국과 EEZ 경계획정을 위한 회담이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황인 가운데 파랑초는 분명 우리 해역인 만큼 실속있게 객관적으로 이어도 부근이 우리 EEZ라는 주장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자료를 축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 “수산물 부문에서 꼭 지켜야 할 민감품목 10여개는 꼭 지켜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