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등록금 인상놓고 '협상중'
2007-01-07 임창준
제주대학교(총장 고충석)는 최근 학생대표단과의 면담자리에서 올해 등록금을 13.6% 인상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대학 대표단은 기성회 대표 3명과 교수 2명, 교직원 3명 등 총 8명이며, 중앙운영위원회를 구성한 학생대표단은 총학생회장과 대의원회 의장, 사범대 학생회장, 야간강좌 학생회장, 경상대 학생회장 등 총 5명이다.
등록금 인상과 관련해 대학측은 “대학내 취업률 향상을 프로그램에 대한 사업비 지원과 더불어 장학금 확대 등을 위해서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또 “현재 입학자원이 감소하는 추세라서 신입생 유치 홍보 강화를 위한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며 “대도시 외에 지역 대학과의 경쟁에서 홍보 및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는 현 상황을 이해해달라”고 토로했다.
더불어 “학내에 국고 지원외의 대학 자체내에서 부담해야 할 시설보수 사업과 신규 사업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생 대표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인상률 13.6% 범위에서 협상을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반면 학생대표단은 지난해 물가인상률 2.5%에 비해 대학측에서 과도하게 등록금을 인상하려 한다며 반대입장을 분면히 밝혔다.
현재 학생대표단 측은 11일 예정된 대학측과의 3차 협상에 대비해 중앙위가 제시할 등록금 인상폭에 대해 내부 조율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대학교의 지난해 신입생 등록금 인상률은 13.6%, 재학생은 9.6%이었다/
한편 한라대학은 이번주 초 등록금 협상을 마무리하고 신입생 7%, 재학생 6.5%의 등록금 인상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