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홀대 저항해 나갈것"
도의회 의원 회견…"정부불신운동도 고려"
2004-07-31 김용덕 기자
제주도의회 양우철 의장 등 의원일동은 지난 28일 제6차 정부혁신세계포럼 제주개최 무산과 관련 30일 오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도의회는 100만 내외 도민들과 더불어 더 이상의 제주홀대에 대해 강력하게 저항해 나갈 것임을 천명하면서 정부 여당의 책임있는 해명과 제주발전에 대한 정부의 계획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제주도를 득어망전(得魚忘筌) 고기를 잡으면 그물을 버리는 정부와 여당의 처사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전하면서 향후 이런 일이 반복될 경우 정부불신운동도 심각하게 고려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또 “포럼 개최도시 서울확정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볻이는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신기남 의장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그리고 지난 21일 한일정상회담차 제주를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까지도 이미 결정된 정부혁신세계포럼의 개최지를 제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은 분명 제주도민을 우롱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제주도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제주지역 사회홀대와 떠보기에 도민들은 언제까지 무관심하지 않을 것이며 한나라당 제주도당 또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제주도민과의 약속은 어떻게 할 것인지 책임있는 자세와 답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