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영어캠프 형평성에 문제 많다
2007-01-05 임창준
5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지난해 12월22일부터 1월26일까지 42개 학교별로 초.중.고등학교 학생 1560명이 참가한 가운데 원어민과 함께하는 겨울방학 영어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겨울방학중 영어캠프를 실시하는 학교는 초등학교 23개교. 890명. 중학교 13개교. 530명, 고등학교 6개교 140명 등 총 42개교. 1560명이다.
학생들은 짧게는 2일에서 길게는 30일간 교내 또는 인근 교육기관에서 비합숙으로 원어민과 함께 다양한 영어학습의 기회를 접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별로 실시되고 있는 겨울방학 영어캠프가 원칙없는 원어민 교사 배치 등으로 형평성 시비를 낳고 있다.
실제로 평대교, 금악교, 제서교, 구좌 중앙교, 애월교, 장전교, 한림고에는 원어민 교사가 1명도 배치되지 않은 반면 서귀중앙교의 경우에는 원어민 교사 6명이 배치됐다.
또한 원어민 겨울방학 영어캠프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부담하는 경비에 대한 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다.
'풀프라이트 원어민 캠프는 학생들이 참가비를 내야 하지만 교육부가 원어민이 참가한 학교에서는 공짜로 영어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42개교 중 30개교의 학생들은 무료로 캠프에 참가하고 있지만 12개 학교의 학생들은 적게는 1만원에서 최고 8만원까지 내야 캠프에 참가할 수 있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풀보라이트 원어민 교사 캠프는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일정한 수강료를 내고 있고, 교육부 원어민 교사 캠프는 교육청 등의 지원으로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