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평시평] JDC 홍보관의 역할

2007-01-03     제주타임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의 전담기관으로서 제주특별자치도를 경쟁력 있는 국제자유도시로 개발하여 도민의 소득향상과 나아가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산하의 특수법인이다. 선도프로젝트 등 다각적인 사업수행을 통하여 제주국제자유도시를 개발함에 있어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면서, 제주도로의 관광객 및 투자 유치의 지속적인 증대를 통해 제주국제자유도시로서의 안정적 발전기반 마련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2002년 5월에 설립된 이 기관은 2005년 4월에 공공기관 지방이전 1호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본사를 서울에서 제주도로 이전하였고 이제 제주도민과 함께 하는 개발센터로의 자리매김을 시작하였다.
이 기관이 하는 역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주도를 세계 유수의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기 위하여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휴양형주거단지 조성, 신화 역사공원의 조성, 제주헬스케어타운의 조성, 서귀포관광미항의 개발 등 5개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동시에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쇼핑아울렛 개발, 생태공원의 조성, 중문관광단지의 확충, 외국교육기관 제주캠퍼스 타운 조성, 공항자유무역지역 개발,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등 6개의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가고 있다.

그러는 가운데 2006년 11월 6일에는 시민복지타운내 제주상공회의소 1층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홍보관을 마련하여 제주도민들에게 이 센터가 하는 일을 소상히 소개함으로써 지역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사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수행하여야 하는 역할은 제주도를 동북아의 중심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기 위하여 핵심 프로젝트와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일이다.
그렇지만 이에 앞서 선결되어야만 하는 과제 중의 하나가 제주도민들에게 이 기관이 하는 역할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이해시켜서 도민과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필자는 며칠 전 우연한 기회에 이 홍보관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사랑방 분위기로 꾸며진 홍보관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홍보관을 담당하고 있는 직원으로부터 성공적인 국제자유도시로의 개발을 위하여 지금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핵심과 전략 프로젝트의 안내, 그리고 지금까지의 추진현황 등에 대한 종합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영상실에 마련된 홍보영상을 통하여 21세기 제주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이 기관의 비전을 담아서 새롭게 개발된 CI에 제주도에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는 희귀조인 팔색조의 날개를 형상화 했다는데 이는 제주도민들로 하여금 자긍심을 갖게 만들고 이제 JDC가 제주도민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현대 국가에서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행정기관과 기업의 역할은 주민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여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인데, 그 상품은 유형재인 물건이 될 수도 있고 무형재인 서비스가 될 수도 있다.
이 센터는 제주도를 특별하게 개발하기 위한 서비스상품을 만들기 위해서 설립이 됐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기업이 만드는 서비스의 내용을 그 주인공인 제주도민들이 소상히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겠는데, JDC는 늦은감은 있지만 홍보관을 개관함으로써 제주도민들에게 JDC가 만들고 있는 서비스의 내용과 비전을 상세히 소개함으로써 도민과 함께 하는 개발센터로의 방향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초일류 국제자유도시 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개발센터가 홍보관을 개설하여 적극적으로 제주도민에게 다가서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에 대하여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적극적인 도민 상대의 홍보 마케팅과 함께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개발센터가 제주도민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고   승   익 (제주대학교 연구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