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사전에 제압한다

경찰, 합법적 사업 가장한 업소 등 기업형 폭력조직 이권개입 등 망라

2007-01-02     김광호
조직폭력배 단속에 경찰의 수사력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제주지방경찰청은 오는 3월 31일까지 조직폭력배 특별단속을 벌여 민생치안을 확립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 기간에 지속적이고 강력한 검거활동을 전개해 조직폭력의 발호를 사전에 제압하기로 헀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조직폭력 세력의 다수 석방 등으로 와해된 조직의 재건 및 기존 조직간 연합의 움직임이 일고 있고, 강력사건과 불법 오락실.불법채권 추심 등에 조직폭력이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전국 조직폭력배의 행태와 관련, 각종 신흥 군소 폭력배들이 발호하고 있고, 기존 조직의 소형 조직 통합 또는 조직간 연합사례도 증가하는 등 세력이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흥업소 운영 갈취 등 전통적인 방법에서 탈피, 사채업.유흥업소.오락실 운영 등으로 상당한 자금을 축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조직폭력배 운영업소의 탈세 여부와 자금을 추적해 범죄로 인한 불법 수익을 몰수해 조직폭력배의 기반을 제거해 나갈 방침이다.
경찰은 경찰관이 조직폭력배 기획수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감까지 특진시키는 등 대폭적인 포상도 실시한다. 또, 시민 신고와 제보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고.제보자에게 최고 5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신고자의 개인 비밀과 신변을 철저히 보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