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평시평] 溫故知新하는 民心對處
지금 세상은 하루가 멀다 하고 변하는 세상이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바뀌지 않는 것 같다. 노자는 세상의 어느 하나도 홀로 이루는 게 없다했다. 하늘과 땅, 해와 달, 너와나, 삶과 죽음, 사랑과 미움, 기쁨과 슬픔, 추위와 더위, 영광과 치욕, 쓴 맛과 단맛, 흥성과 패망, 젊음과 늙음, 어둠과 밝음이 맞물리며 相生을 강조한다. “언로가 열리면 국가는 안정되고 언로가 막히면 국가는 위태로웠다”고 조선조 ‘기대승’은 말했다. “어떤 법률이라도 만들 권리가 있다는 주장처럼 인간사회에 파괴적인 것은 없다. 권력에 중독된 자들은 결코 자발적으로 권력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버크의 ‘자유론’에선 나온다. 관중은 “물자가 풍부한 나라에서는 아무리 먼 곳에서도 백성들이 모이며, 개발이 잘 되어있는 나라로부터 도망가는 백성은 한 명도 없다”며 “위정자는 경제를 중시하지 않으면 망한다.” “창고가 풍족해야지 비로소 백성이 예절을 알게 되고 衣食이 넉넉해야 명예와 부끄러움을 안다”고도 했다. 공자에게 한 제후가 물었다. 신하들이 모두 도둑들이라고 불평하자 “제후께서 남의 것을 탐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돈을 주면서 시켜도 훔치려하지 않을 것입니다.”고“재물이 집중되면 백성은 흩어질 것이요 재물이 분배되면 백성은 모일 것입니다.” 묵자는 “배고픈 자는 염치를 모른다. 불의는 죽음과 가난의 씨앗이다.”라고 했다. 장자는 “하늘과 땅은 내‘관’이 될 것이며 ‘해와 달, 별은 나의 진주·보석·비취가 될 것이며 세상만물이 내 양식이 될 것이다. 까마귀가 내 시신을 먹을 까 바서 나를 땅에 묻으려하나 땅속에서도 개미가 내 시신을 먹을 게 아니냐며, 무엇이 다를 게 있느냐”고 장례식의 간소화를 주장한다. 관자는 “정치가 흥하는 것은 민심에 순응했기 때문이며 정치가 쇠퇴한 것은 민심을 거역했기 때문이라”했다.
組織社會에 敎訓
명나라 ‘呻吟語’에서 나온 大臣論이다. 조직사회의 교훈이라고 본다. 대신을 6등급으로 나누어 나열했다. 1등은 所信 있고 과감하게 일을 하되 자신은 나서지 않는 모델이다. 2등은 소신을 갖고 자신의 이룬 功에 生色을 내는 모델이다. 3등은 일을 하되 安全第一로 한다. 4등은 無事安逸로 책임을 지지 않는 타입이다. 5등은 貪官汚吏, 6등은 組織 破壞者이다. 조직에서 이런 부류로 분간 人事에 成功을 하면 조직도 성공한다는 말이다. 조직은 계층과 통솔의 범위, 명령통일, 전문화, 조정력 등의 선택결과에 따라 손익을 초래한다. 진정한 성과판단, 즉흥적인 주먹구구식 계획, 침소봉대하는 성과는 조직의 운명을 좌우한다. 민심을 선택하는데도 이솝 우화인 당나귀에 얽힌 어린 아들과 늙은 아버지에 대한 선택이다. 당나귀에 아들을 태우라, 늙은 아버지는 걷고 가게 놔두느냐. 어린 애는 걷고 늙은 아버지는 타고 가니 인정이 없다. 결국 둘이 다 타자 당나귀가 불쌍하다, 결국 아들과 아버지는 당나귀를 매고가다 물에 빠진다는 이야기다. 여론에 너무 우왕좌왕하는 지도자가 겪을 실수를 지적한 말이다.
분명한 사무배분과 수행
지금 제주도나 시·읍·면·동과 사업소행정에 무슨 책임처리부서인지 애매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도에 가면 시에, 읍·면·동에 가면 다른 데로 가라하여 해결이 안 된다. 특히 현장에서 발생한 위법처리는 더 그렇다. 예를 들어 자연석밀반출, 하천오염, 큰 오물처리는 서로 미룬다고 한다. 자연석 하나의 예를 들어도 바다, 목장, 임야나 밭, 곶자왈, 동굴, 산, 계곡 등에서 위법행위, 장물이 발견되면 미루다 시간만 끈다. 감독부서와 현장부서간도 서로 미룬다. 범행도 배를 이용하느냐, 비행기냐 택배냐, 사업자냐, 농어민이냐 등에 따라 다르다. 이러니 현장합동단속반을 지역단위로 主·從으로 구성 전천후 물샐틈없는 團束이 情報의 共有로 能動的 合同實行이 필요하다. 관광지에서 속임수실태방송에 놀랐다. 제주관광의 희망을 위해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일본정부가 불교의 보시를 본떠 만든 對民‘行動規範7施’는 참고가 될 만하다. 1.眼施 항상 부드럽고 친절하게 주민을 대한다.‘ 2. 顔施 ‘언제나 온화하고 명랑한 얼굴로 대한다.’ 3. 言施 주민에게 항상 공손하고 예절바른 말로 대한다. 4. 心施 ‘진실 된 마음으로 국민의 어려움 이해, 보살피는 마음이다. 5. 身施 ’어렵고 고달픈 일이 있어도 참고 봉사한다. 6. 畏施 ‘주민에게 친절감과 안정감을 주어 두려움을 없앤다.’ 7. 座施 ‘주민에게 자리를 권하고 편히 앉을 자리를 마련한다.’이다. 음미할 가치가 있는 能動行政의 德目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