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가공체험 프로그램 '관광상품 가능성 있다'

2006-12-24     한경훈
감귤가공체험 프로그램이 농촌체험관광테마로 발전 가능성이 엿보인다.
제주도농업기술원 남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태형)에서는 지난 21일까지 약 2개월 동안 기술센터 내 농산물가공교육실에서 도내ㆍ외 학생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감귤가공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감귤잼만들기, 감귤껍질을 이용한 천연미용비누 만들기, 스카프 염색 체험을 통해 감귤의 다양한 이용법을 홍보하고 특히 농촌체험관광 상품으로서의 가능성 검토를 목적으로 실시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당초 계획 1500명을 훨씬 넘은 2365명이 참여했다.
농기센터는 이번 감귤가공체험 행사에 관광객 참여가 116명으로 소수에 그쳤지만 앞으로 홍보와 프로그램 개발 여부에 따라서는 농촌체험 관광테마로서의 발전가능성을 발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농기센터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감귤관련체험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제주의 전통음식을 홍보하기 위한 체험프로그램 매뉴얼을 개발하는 등 최근 제주농업ㆍ농촌문제 해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그린투어리즘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또 감귤관련 체험행사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 체험프로그램 진행을 희망하는 농업인단체 및 마을 등 민간에서의 체험프로그램 운영지도 및 교육 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도외 관광객이 주로 참여하는 감귤따기 체험과는 달리 가공체험에는 관광객, 도내 학생과 기관단체 등 다양한 계층에서 참여, 감귤이 갖고 있는 기능성과 다양한 이용방법을 알리는 등 감귤을 폭넓게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