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반드시 성공할 것"

명예도민증 수여 받아 …"항공사 改名 적극 검토"

2006-12-20     임창준
“제주도민이 되어 제주가 더욱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명예도민으로 선정돼 20일 김태환 도지사로부터 명예도민증을 수여받은 주상길 (주)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이처럼 소감을 밝혔다.
지난 6월5일 국내 첫 지역항공사이자 국내 3대 민항으로 저가요금을 표방하며 (주)제주항공을 출범, 국내 항공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주 사장은 “제주항공 사업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굳게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취항 준비작업을 펼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말자 1∼2년에 한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오르던 기존 양대 항공사의 항공요금이아직까지 전혀 오르지 않는 것만으로도 제주항공 취항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은 불문가지(不問可之) 사실.
“올해안에 계획한 5대의 항공기(캐나다 봄바디어 제품)가 모두 국내에 들어오는 등 큰 틀에서 보면 취항때의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부산 등 승객난을 겪고 있는 노선에 대해선 경영진단을 실시한 후 사정을 봐가면서 제주 노선에 증강 투입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주사장은 “최근 한성항공이 제주공항에서 사고를 일으켜 그 영향이 제주항공에까지 엄청나게 미쳤다며 이 때문에 항공사 이름을 ‘제주에어‘로 개명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한성항공은 물론 대만 원동항공기의 제주공항에서의 사고 직후 20여일간 제주항공 이용객이 20% 떨어졌다는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구체적인 수치를 들며 설명했다.
그는 제주도민 우선 채용을 비롯해 ▶제주도민에 주식 우선 배정 ▶ 제주노선 우선 취항 및 항공요금 인하 추진 ▶제주를 상징하는 상호 및 상표사용 등을 주도적으로 수행한 점 등이 높게 평가받아 명예도민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