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재래시장 사랑 상품권 판매실적 최근 2개월 '뚝'
추석전후 4억7000만원 '빤짝'…홍보대책 절실
재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발행된 ‘재래시장 사랑 상품권’이 추석을 전후해 반짝 활성화 된 후 판매가 급감,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제주도는 지난 9월15일 침체된 재래시장의 상권을 살리기 위해 10억원의 재래시장 사랑 상품권을 발행했다.
이 상품권은 추석을 전 후 해 공무원과 공공기관, 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집중홍보 및 구입이 이뤄지면서 추석연휴가 끝난 10월9일 4억7600만원 판매라는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이로 인해 재래시장 매출도 지난해 추석 때보다 약 30%가량이 증가하는 등 상인들은 지난 1996년 유통시장 개방 이후 모처럼 만에 대목을 맞았다.
하지만 이 후 이달 초까지 판매된 재래시장 상품권은 추석대목에 판매된 상품권의 20%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추석 후 2개월간 1억400만원의 판매실적이 전부로 대목기간 동안의 상품권 인기를 무색케하고 있다.
여기에다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권 이용 홍보도 미흡, 도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상품권에 표시된 유효기간도 올 해 말까지 표시해 놓고 판매실적이 저조하자 뒤 늦게 유효기간에 관계 없이 사용이 가능하도록 연장하는 등 제대로 된 활성화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작 필요한 이용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일반시민들을 상대로한 홍보 방안이 없는 것.
이에 따라 제주시는 전 부서에 연말연시 위문금품 포상금, 격려금, 경조금 등에 제주 재래시장 상품권 구입하도록 하는 한편 구매실적을 각 부서별로 제출하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얼마나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한편 올해 말까지 동문재래시장에서 상품권을 이용 물품을 구입한 고객에 대해서는 상품권 이용금액의 10% 특별할인 혜택과 함께 30분 무료 주차 쿠폰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