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농협 인력감축 바람

중앙회 조직 개편 …지역본부도 영향권

2006-12-19     한경훈
내년부터 농협중앙회 중앙본부 인력이 14% 정도 감축되면서 후선부서인 지역본부 인력도 일정부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기능 강화에 걸맞는 농협의 업무 수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9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최근 조직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2007년도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조직개편안에 의하면 농협중앙회 중앙본부 인력을 현행 대비 14% 정도 줄이고 감소된 인원을 경제사업장과 지역농업 지원, 신사업 추진 등에 배치키로 했다.
특히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도매사업을 전략기능과 구매기능으로 분리 운영하고, 대형 슈퍼마켓 등 소비지 유통시설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신사업기획단’을 운영해 소비지 판매망 확충과 가공식품 통합 마케팅 기능 강화도 담당토록 했다.
축산부문의 경우 양축농가의 실익제고 차원에서 사료사업 지원기능을 강화하고 축산 가공식품의 급식사업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그런데 중앙본부 조직개편은 후선부서인 지역본부에도 영향을 미쳐 어느 정도 인력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이와 관련, “중앙본부 인력 감축은 지역본부 인력수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제주지역의 경우 도 기능의 강화에 따라 현실적으로 인력 보강이 요구되는 만큼 인력 감축이 없도록 중앙본부와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