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연구 시작한다"

2014년까지 154억 투입

2006-12-19     임창준
제주대학교(총장 고충석)가 ‘줄기세포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각종 난치병 등을 치료할 줄기세포 실용화 연구사업에 착수한다.
제주대는 20일 오후 제주대 줄기세포 연구센터 및 부설 서울 연구소 설립 개소식을 연구센터가 마련된 건국대학교 동문회관에서 개최했다. 제주도내 줄기세포 연구소는 오는 2월쯤 연구실 및 사무실이 마련되는데로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제주대 줄기세포 연구센터는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설립되며,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제주대 박세필 교수가 주축이 돼 연구실을 운영하게 된다.
제주대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8년간 국.도비와 대학 자체 재정 등 모두 154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이 계획이 마무리 될 경우 난치병 치료용 줄기세포 생산이 가능해지고, 치료 전담 기구가 만들어져 제주대가 난치병 치료의 메카로 자리 잡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대는 1차년도인 올해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줄기세포 배양과 함께 특수동물을 대상으로 우수 유전형질 종을 확보하고, 2차년도인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줄기세포 치료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특수동물 우수 유전형질 종의 생산기술을 확보한다.
이어 3차년도인 2014년 이후에는 치료용 줄기세포가 생산돼 치료에 나서는 한편 우수 유전형질을 갖고 있는 특수동물을 대량으로 보급하게 돼 제주도가 동물 BT 산업과 난치병 치료 줄기세포 연구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된다.
제주대는 1차년도인 올해부터 기초연구부 교수 2명, 줄기세포전문가 교수 3명, 연구원 15명 외에 행정요원 2명 등 모두 22명의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제주대는 이어 부지 1000평의 연구소에 △생식세포 배양실 △미세조작실 △분자실험실 △세포유전학 실험실 △특수현미경실 △세포 동결실 △줄기세포 배양실 △질환동물 실험실 등의 연구실과 이에 필요한 각종 장비 등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제주대는 이들 연구인력과 장비가 모두 갖춰지면, 인간과 동물의 배아를 확보하고 줄기세포 제작에 들어가는 한편 냉동보존방법도 개발하는 등 줄기세포 배양과 특수동물의 우수 유전형질 종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박세필 교수를 중심으로 한 연구진은 2000년 냉동배아 유래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확립해 2001년 미국국립보건원(NIH)에 등록한 바 있으며, 이 기술로 2005년 미국 국제 특허를 세계 최초로 획득한 바 있고, 파킨슨, 뇌졸중 및 척수 질환 모델 동물에 관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편 체세포 복제 한우 생산, 난자은행 설립에 따른 체외수정 기법을 이용한 우수 종빈우 생산, 생식세포 동결 기술력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