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전복 …1명 사망ㆍ6명 부상
연말 맞아 육ㆍ해상서 사고 잇따라
연말을 맞아 제주도내 육상과 해상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라 발생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8일 오전 9시20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네거리 북쪽 1km 지점 평화로(옛 서부관광도로)에서 관광객 노모씨(26.서울시 강남구)가 운전하던 스타렉스 승합차(렌터카)가 길 옆 도랑에 빠져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고모씨(37.경기도 안산시)가 숨졌다.
또 운전자 노씨 등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제주시 방면에서 서귀포시 방면으로 운행하던 차량이 커브길에서 미끄러지면서 전복된 것으로 보고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6시38분께 제주시 차귀도 서쪽 37㎞ 해상에서 조업 중인 중국 선적 쌍타망어선 노영어2876호(230t)에서 이 배 선원 이연씨(22)가 예인작업 중 끊어진 줄에 턱을 맞아 과다출혈로 제주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현장에 경비정을 급파해 이씨를 구조한 뒤 제주시내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현재 중태다.
이에 앞서 17일 낮 1시30분께 차귀도 북서쪽 111㎞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경남 통영선적 장어통발 강동호(69t)에서 선원 백모씨(49·경남 통영)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추락했다.
백씨는 동료선원들에 의해 구조돼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이날 오후 5시께 제주시 용담동 모 주차장에서 W씨(27)가 운전하던 승합차에 B양(3)이 치여 숨졌다.
경찰은 주차장에서 후진하던 W씨가 B양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 오후 8시30분께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해안에서 완도 보길선적 양식장 관리선인 신비호(1.57t)가 암초에 걸려 좌초, 이 배에 타고 있던 임모씨(55)가 실종됐다.
제주해경은 사고해상에 경비함과 특수기동대 등을 급파, 사고 해상에서의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해양경찰서에서는 겨울철 조업에 나서는 출어선에 대한 선단선 편성 의무화, 간부선원 안전조업규칙준수, 출어 전 정비철저를 당부하는 등 해양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