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 장노회 "제주도 해군기지 반대" 천명
2006-12-18 임창준
한국기독교 장로회 제주노회(노회장 차정환 목사)가 1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 해군기지 반대'를 공식 천명했다.
기장 제주노회는 "우리는 하나님이 평화의 주님이라는 고백으로 민족의 화해와 통일, 그리고 세계 인류의 평화를 위해 선한 십자가의 행진을 해 왔다"며 '지난 20세기는 전쟁의 세기로 세계의 평화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은 21세기는 전쟁이 종식되고 인류의 평화와 생명이 넘쳐나는 세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장 제주노회는 "평화란 전문가들의 보고서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논리에 의해 좌우되는 것도 아니"라며 "군사적 힘이나 국가안보 등 힘의 논리에 의해 결정되는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기장 제주노회는 "김태환 지사는 더 이상 형식적인 절차에 기대어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제주도가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 나아가기 위한 결단으로 하루 빨리 해군기지 건설 반대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또한 정부는 도민의 동의라는 구실을 내세우거나 국가안보니 국책사업이니 명분을 내세워 새로운 갈등과 분쟁을 야기할 해군기지 건설 계획을 완전히 철회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