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가 김품창씨 '부스 개인전'
'제주-어울림의 이상세계'
2006-12-18 현유미
강원도에서 태어나 경상도에서 성장했지만 제주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동양화가 김품창.
바다, 갈매기, 해녀, 별과 달, 제주의 모든 모습이 새로운 작품세계를 갈구하던 그의 내면을 따뜻하게 감싸줬다.
제주의 생명과 존재, 창조와 예술의 친밀감은 화면 속에서 함께 뒹굴고 섞이면서 새로운 이상세계를 구현, ‘어울림의 공간’이란 작품으로 탄생했다.
김작가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화인아트 쎄텍 아트페어’에 참가해 18일까지 ‘제주-어울림의 이상세계’란 제목 하에 부스 개인전을 갖고 있다.
다양한 실험 작품들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전복껍데기를 재료로 활용한 것들이다.
전복껍데기를 바라보던 작가가 울퉁불퉁한 형상에서 마치 살아있는 듯 강하게 이끌렸고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한 끝에 모양을 그대로 살려 부조작업과 채색잡업을 시도했다.
전복과 한지를 바다와 하늘 삼아 자유롭게 유영하는 온갖 생명체들이 하나가 돼 한바탕 춤사위를 펼치고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