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센터 한 건도 접수 안돼

2004-04-15     강정태 기자

○…제주도교육청에서 의욕적으로 시작한 '교육감불법선거고발센터'가 개설 후 42일이 되도록 단 한건의 신고도 들어오지 않아 빈축.

교육감불법선거고발센터는 지난 3월 4일부터 교육감 보궐선거와 관련해 각종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교육청 홈페이지와 공보담당관실에 설치해 운영중.

이에 대해 교육계 일각에서는 "도교육청에서 개설한 고발센터의 경우 실명으로 신고를 해야 하는데 보복이 두려워 누가 하겠느냐"며 "신고를 받을려고 하는건지 밖으로 보이기 위한 면피용에 불과한건지 모르겠다"고 푸념.

이에 반면 모 교원단체 홈페이지는 교육감불법선거에 대한 신고가 오히려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어 묘한 대조.

이와 관련 고발센터 관계자는 "왜 신고가 한건도 안들어 오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비실명으로 신고를 받을 계획"이라고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