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민간사회단체 통합 '급물살'

보조금 지원 중단 엄포 …연말 거의 통합될 듯

2006-12-15     진기철

최근 제주시가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시.군이 통합된 이 후 통합을 하지 않은 민간사회단체에 대해 보조금 지원중단이라는 강경조치를 취하자 그동안 통합을 미뤄왔던 민간사회단체의 통합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5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역 내 49개 단체 가운데 지난 8일까지 53%인 26개 단체만이 통합이 완료됐으나 미 통합 단체에 대한 보조금 중단조치를 취하자 6개 단체가 추가로 통합, 이날 현재 32개 단체가 통합을 완료했다.

또한 현재 10여개 단체도 통합을 논의중에 있어 이달 25일을 전후해 대부분의 단체가 통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민통합을 위해서는 민간사회단체 통합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올 연말까지 통합이 되지 않는 단체에 대해서는 보조금 등 재정적인 지원 중단 뿐 아니라 행정적인 지원도 중단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한편 제주시는 민간사회단체들이 연내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중재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부시장 주재로 주1회 관련부서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