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당연히 내야죠"

표선면 세화3리 9억여원 전액 납부 …'체납액 없는 마을'

2006-12-15     한경훈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노력으로 지방세 납부 100%를 달성한 마을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표선면 세화3리(이장 강성관)는 주민세ㆍ자동차세ㆍ취득세ㆍ재산세 등 금년도와 과년도분 부과 지방세 9억8000만원을 전액 납부, 지방세 체납액이 없는 마을이 됐다.
이는 다른 마을의 지방세 체납액이 날로 증가되는 것을 감안할 때 매우 획기적인 것으로 받아 들여 지고 있다.
세화3리가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체납세 없는 마을이 된 것은 강 이장이 마을 수납부를 가지고 가정 방문이나 전화 독려를 통해 체납액 줄이기에 나섰고 마을주민들도 이에 적극 동참한 결과다.
강 이장은 “세금납부는 국민의 의무 중 하나며 앞으로도 체납세 없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표선면은 체납세 징수에 솔선해 준 세화3리에 대해 표창 상신 등의 조치와 함께 소규모 지역주민 숙원사업을 우선 해결해 줄 방침이다.
한편 표선면은 지방세 징수율 제고의 일환으로 지난 11월부터 ‘세무상담실’을 운영, 호응을 받고 있다. 내년 2월 말까지 운영되는 세무상담실은 감귤 수확철 납세자의 납세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평일에는 오후 9시까지 토ㆍ일요일에는 오후 5시까지 세무 상담 및 체납세 수납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335건의 세무 상담과 함께 1300만원(215건)의 지방세 체납액을 징수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