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사건 공판장 갈수록 '썰렁'

2006-12-14     김광호
o...공판 초기 방청석을 거의 가득 메웠던 김태환 지사 등 공무원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공판장 모습이 갈수록 한산해 그 원인이 무엇때문인지 궁금할 정도.
1~5차 공판까지는 빈 방청석이 없을 정도로 공판진행 상황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적잖았으나, 8차 공판부터는 방청객 수가 눈에 띄게 줄어 요즘은 취재기자 수 만도 못한 방청객이 방청.
제주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고충정 수석부장판사)는 14일 오전 11차 공판을 마치고 다음 공판일인 오는 19일까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는데, 재판부.피고인.검찰.변호인 모두 연속 4일간의 집중심리로 피곤이 누적된 모습들.
14일 한 방청객은 한산한 방청석과 관련, “피고인들이 진술을 거부한데다 증인들도 비슷한 내용의 진술로 기대를 모았던 공판중심주의 재판이 흥미를 잃은 측면도 있다”며 “하지만 증거물을 놓고 공방이 예상되는 12차 공판부터는 열기가 다시 뜨거워져 방청객 수도 늘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