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무근성~산지천 일대 '뉴타운사업지구'로 개발된다
도, 옛 도심지 활성화에 나서…주택공사와 양해각서 체결
2006-12-13 임창준
제주도는 13일 대한주택공사와 함께 제주시 구도심권을 재개발 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내년부터 뉴타운 개발을 위한 용역과 함께 주민동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타운개발사업지구는 제주시 구 도심지역으로 관덕로 북측지역인 산지천 서측~병문천 동측에 이르는 구군(속칭 해짓골, 묵은성)으로 일도1동, 삼도2동, 건입동 일부지역으로 약 50만평방m(15만평)이상이 된다.
제주시에서 도심지 재개발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개발사업이 성사될 경우 제주시의 도시생활과 구 도심지 생활환경에 일대 대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가 현재 수립중인 광역도시계획(안)에서 제주시 구도심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사업지구)로 지정, 추진하는 방안이 최적인 것으로 제시된 바 있다.
제주도는 대한주택공사와 4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뉴타운개발 타당성 및 지구지정을 위한 용역사업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뉴타운개발사업지구에 대해서는 고도제한을 획기적으로 완화하는 대신 녹지와 주차장을 대규모로 확보해 도내에서 가장 쾌적한 지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재정비지구로 지정될 경우 기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정한 건축규제보다 훨씬 완화된 규정이 적용돼 고도제한과 건축면적 용적률 등이 훨씬 완화된다.
제주도와 주택공사는 내년부터 시작될 용역과정에서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용역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동의절차에 들어가 빠르면 2008년부터 재개발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제주도와 주택공사는 오는 20일 제주시 구도심권 뉴타운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현진수 제주도 도시계획과장은 "해짓골.묵은성 일대 재개발 사업은 도시의 수평적 개념을 최대한 축소, 상대적으로 고층건물 건립과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녹지공간 확충이 필수적"이라면서 "개발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 될 경우 젊은층의 인구들이 되돌아 오는 '신도시'로 탈바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