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제주도옹기문화연구회전-12월의 옹기이야기
2006-12-12 현유미
향토색 짙은 옹기에는 추운 겨울 화로에 모여 고사리손을 녹이는 아이들의 모습도 그려지고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자식들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모습도 그려진다.
고향이 보이고 자연이 보이고 다양한 얼굴로 우리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옹기.
이러한 옹기 이야기를 풀어놓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13일부터 18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제9회 제주도옹기문화연구회전-12월의 옹기이야기’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26여명의 작가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옹기들이 준비됐다.
가을의 풍취를 담은 옹기에서부터 서방·각시가 웃고 있는 특이한 향로모양의 옹기, 제주풍경을 형상화한 옹기까지 그 동안의 옹기의 모습에서 탈피한 색다른 옹기들도 선보인다.
깊어 가는 겨울, ‘옹기이야기’를 들으며 따뜻한 12월을 보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