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귀도 해역 변사체 발견
부패심해 신원확인 어려워…해경, 국과수에 유전자감식 의뢰
2006-12-12 한경훈
이영두 서귀포 시장과 김홍빈 해영호 선장 수색에 나섰던 서귀포시청 어업지도선 탐라호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차귀도 남쪽 9㎞ 해상에서 변사체를 발견, 제주해경에 신고했다.
이에 해경은 변사체 발견 해상에 경비함정을 급파, 사체를 모슬포항으로 인양했다.
그러나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라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다. 변사체는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채 머리털이 대부분 빠져 있으며, 검정색 허리띠만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신원확인을 위해 모슬포항으로 갔던 실종자 가족들은 허탕을 쳤다.
인양된 시신은 DNA분석 등 정밀검사를 위해 제주시 한라병원으로 후송됐다.
한편 지난달 25일 이후 모슬포 해역에서 실종된 사람은 이영두 서귀포시장과 김홍빈 해영호 선장을 비롯해 남진호 선원으로 일하던 인도네시아 산업연수생인 에디 씨 등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