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주원인은 '음주운전'
검거 운전자 95명 중 41명 '술 때문'
2006-12-11 김광호
1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검거된 뺑소니운전자 95명에 대해 도주 이유를 조사한 결과 음주가 41건(35.7%)으로 가장 많았다. 또, 처벌이 두려워 달아났다는 뺑소니 사고자도 22명(19.1%)이나 됐다.
경찰은 처벌이 두려워 도주한 경우도 사실상 음주운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결국 음주운전과 뺑소니가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갖고있는 셈이다.
이밖에 뺑소니의 경우 무면허 8명(7%), 공포심 4명(3.5%), 무보험 1명, 불검거 확신 1명, 기타 17명(14.8%) 등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10월말 현재 발생한 도내 뺑소니 사고는 모두 115건으로 95명만 검거되고, 나머지 20건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요일별 뺑소니 사고는 토요일 21건(18.3%), 일요일 20건(17.4%), 금요일 18건(15.7%)으로 주일과 주말에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또, 발생 시간은 오후 10시~자정 21건(18.3%), 오후 8~10시 18건(15.7%)으로, 야간에 사고가 집중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뺑소니 사고 해결에는 목격자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뺑소니 사고자의 자진 신고와 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