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감귤의 민감성 계속 촉구하겠다"

2006-12-11     임창준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11일 "감귤류가 협상품목에서 쌀과 대등하게 반드시 제외되도록 감귤의 민감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했다"며 "내년 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협상에서도 지속적으로 협상단에 촉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미국에서 열린 제 5차 한미 FTA 협상과 관련, 미국 및 한국 대표등과 면담하고 귀국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FTA 협상장 방문에 따른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 지사는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이 우리가 강력히 호소하고 촉구하는 협상품목 제외 부분에 점차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으며, 한미 FTA 협상이 외교에 관한 사항으로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음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감귤이 쌀과 대등한 수준으로 인식돼 오렌지 등 감귤류가 한미 FTA 협상 품목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미 양국의 입장 차이로 5차 협상에서도 쌀과 같이 오렌지 등 감귤류가 FTA협상품목 제외로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앞으로 내년 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6차 협상기간동안에도 상경해 제주감귤이 차지하는 비중 등 민감성이 최대한 강력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협상단에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