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경마장 운영개입, 금품 빼앗은 조폭일당 덜미

2006-12-11     진기철

게임장 업주 등을 상대로 감금, 폭행, 협박 등을 일삼던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서는 11일 속칭 '산지파' 조직폭력배 양모씨(31)와 안모씨(31) 등 2명과 김모씨(45), 박모씨(29), 전모씨(38), 이모씨(42) 등 모두 6명을 강도.상해 및 공갈 등의 혐의로 붙잡아 양씨와 김씨,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0월14일 오후 7시께 제주시 연동 소재 모 호텔 커피숍으로 게임방 설치업자 A씨(41)를 불러내 '장사가 잘 안된다'며 협박, 3곳의 경마게임장에 투자한 1억2500만원을 배상할 것을 요구했으나 A씨가 이를 거부하자 인근 유흥주점으로 끌고가 감금한 뒤, 3억원 상당의 아파트 2채를 이전해 줄 것을 강요하며 집단으로 마구 폭행한 혐의다.

앞서 지난 10월6일 오후 11시께는 제주시 연동 소재 B씨(58.여)가 운영하는 모 게임장에서 조직원임을 과시하면서 현금 100만원을 빼앗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오락기 13대(시가 1650만원 상당)와 현금 170만원 등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